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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2일째…5일 낮 기준 경북 전체 피해액 누적 1천886억원 넘어서

2022-12-06
화물연대 파업 12일째…5일 낮 기준 경북 전체 피해액 누적 1천886억원 넘어서
경북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순찰차량이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고속도로 기습점거 등을 대비한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12일 째 이어지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 파업으로 인해 경북지역 주유소별 재고량이 열흘 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기업의 피해액은 2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별 재고량은 현재 7~10일 정도다. 아직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수급 대란도 우려된다. 도는 주유소협회를 통해 사전에 재고량을 확보할 것을 독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장 심각한 건 철강 업계다. 물류운송 거부로 인한 제품 출하 차질 등 5일 낮 12시 기준 누적 피해액이 1천5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세아제강·동국제강·포스코스틸리온 등 도내 대부분 철강업체가 제품 미출하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 차질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수출기업도 컨테이너 운송 중단과 출하물량 감소 등으로 누적 12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원재료 미공급에 따른 생산감소,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177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경북경찰, 각 시·군과 합동으로 밤샘주차 불법행위 단속을 실시하는 등 화물연대 총 파업에 대응하고 있다. 또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각 시·군 등과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 화물연대 파업 관련 주요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북경찰도 화물연대 조합원의 고속도로 기습점거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비해 고속도로 순찰대 등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다목적 신속기동팀' 운영이나 경찰헬기 지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5일 현재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와 관련해 불법행위자 11명을 수사하는 한편, 정상운행 화물차량 91대 에스코트 지원 등을 실시했다.

최종문 경북경찰청장은 이날 도내 24개 경찰서장이 참여하는 일일 상황관리회의를 통해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저속 운행하는 방법으로 고속도로 차량통행을 마비시키고, 휴게소에서 비조합원이나 업무개시 조합원 등에 대해 폭행·협박 등 범죄가 발생할 경우 현행범 체포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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