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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포럼서 "지역 기업 혁신 위해 신산업 육성 및 자본조달 필요" 진단

2022-12-06 18:57
한은 대경본부 포럼서 지역 기업 혁신 위해 신산업 육성 및 자본조달 필요 진단
6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기업혁신을 통한 대구경북경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2022 대구경북 금융경제 포럼'이 열렸다.

대구경북 기업 혁신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분야의 양적 육성과 은행 융자 등을 통한 자본조달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계 오랜 숙제인 신산업 가치사슬 확장과 관련해선 규제자유특구(스마트 웰니스·이동식 협동로봇)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6일 '기업혁신을 통한 대구경북경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2022대구경북금융경제포럼에서 나왔다.


'대구 지역산업 혁신현황 분석과 시사점'에 대해 주제발표한 조정일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연구개발지원단장은 대구는 현재 낮은 과학기술 혁신 역량 탓에 미래 성장세가 침체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집계한 2020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R-COSTII)를 보면 대구는 7.789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다. 사실상 꼴찌다. 조 단장은 "주력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 신산업인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예산 지원 1억원당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성과가 의료(1.70건)와 로봇(1.45건) 중심인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높다. 해당분야 연구개발사업 수혜기업의 매출성장률 또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조 단장은 중앙·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산업혁신생태계 구축, 기술창업 및 연구산업 활성화를 주문했다. 대구에 있는 규제자유특구(스마트 웰니스·이동식 협동로봇)를 활용해 신산업 핵심기술은 물론 제조 역량을 강화해 전·후방 산업으로 가치사슬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Pre-스타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산업혁신생태계 기반 강화, 고부가가치 전문서비스업인 '연구산업' 양적 육성을 통한 산업혁신생태계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채호·정선문 교수(이상 동국대)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기업혁신조사'결과를 토대로 대구(2.6%)와 경북(2.1%) 기업이 수도권(3.5%)에 비해 매출액 대비 혁신비용을 적게 지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기업은 수도권에 비해 자본조달 제약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구경북 기업 모두 석사 이상 연구인력과 연구전담인력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채호 교수는 "혁신기업은 외부 투자자와 정보의 비대칭이 높아 자금 조달 제약이 많다. 이는 곧 혁신투자 비중 축소로 이어진다"며 "혁신기업의 은행융자를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정책적 시도와 함께 연구인력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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