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지, 박인성, 안효찬, 임도 참가...12월31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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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지 'Lant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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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성 'Stuffed Moments' |
영천 시안미술관은 '2022 시안미술관 아트레지던시 특별기획전 - 집회를 벗어난 마녀들'展을 31일까지 연다.
'시안미술관 아트 레지던시'는 지역 출신을 비롯해 국내·외 신진작가로부터 중견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 인프라를 지원하는 시안미술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 첫 입주작가를 시작으로 매년 2~4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있다.
작가들에게 양질의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그 결과물을 특별 기획전시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작가와 평론가를 매칭하고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등 단순 물리적 창작환경에 머물지 않고 유무형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이번 레지던시에는 김일지, 박인성, 안효찬, 임도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그 성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의 제목에서 '집회'는 동시대를 상징한다.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의 한계를 자각한 현대인들은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인지, 관례를 조금씩 수정하며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또한 '마녀'는 이러한 사회에서 오해되거나 곡해된 인물로서 누구라도 대입이 가능한 인물이다. '집회를 벗어난 마녀들'展은 이러한 사회 구성원인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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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찬 '생산적 미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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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Monika mono' |
또한 2019년부터 시도됐던 작가와 평론가의 매칭 시도는 유의미한 결과를 남겼고, 올해도 양자 간의 매칭을 통해 젊은 비평을 선보인다. 올해는 △김일지-강정하(금호미술관) △박인성-배우리(월간미술) △안효찬-정연진(독립큐레이터) △임도-이동민(대구미술관)의 조합으로 전시를 더 볼륨감 있게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2022년 지역문화예술특성화 레지던시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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