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207010000832

영남일보TV

[사설] 文化도시 선정 달성·칠곡, 브랜드 가치 높여 성공 모델 만들라

2022-12-08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이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도시'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이듬해부터 매년 6곳 정도를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자체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적 자산을 활용, 현대적 문화 환경을 기획·설계해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게 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6곳이 새로 선정됐다.

달성과 칠곡의 문화도시 선정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두 곳 모두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도시이자 도농복합지역이다.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나 소비가 강한 곳이라 할 수 있다. 5년간 지원받게 될 국비와 지방비 150억~200억원을 잘 활용하면 문화의 변두리가 아닌 젊고 활력 넘치는 현대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해당 지자체의 연계 투자다. 이들 지자체가 인프라 구축 등에 자체 예산을 가미할 경우 새로운 브랜드를 장착한 문화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다. 민과 관이 함께하는 달성의 '문화공동체', 인문학 도시를 기반으로 한 칠곡의 '인문 경험의 공유지'도 새로운 문화적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앞으로 2천억원을 투입해 문화 인프라 조성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고, 김재욱 칠곡군수도 "인문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문화도시의 새 모델을 성사시키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프라 확충은 물론 관련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두 지자체가 문화도시의 성공적 모델이 돼 도시발전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