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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경북도청 신도시 홍보관을 리모델링해 7일 개관한 '경북예술센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
2년 넘게 방치돼 왔던 경북도청 신도시 홍보관(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이 '경북예술센터'로 거듭난다. 숙지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술 전시 공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오는 12일까지 경북예술센터에서 '행복 나눔! 경북예술장터'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회화·사진·도예·공예 등 지역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판매된다. 또 구매채널 다양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지역 작가들은 감정평가액 보다 70% 정도 낮은 가격으로 작품을 출품하고, 판매 수익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단을 비롯, 각 시·도 예총 지회장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도지사는 "지역예술작가들이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예술장터를 계기로 다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며 "작가들의 열정과 혼이 녹아 있는 예술작품을 가정과 직장에 들여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분이 경북예술장터를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예술센터는 2016년 문을 연 도청 신도시 홍보관을 리모델링해 개장했다. 40억원이 투입된 신도시 홍보관은 하루 방문객이 수십 명에 그치는 등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9년 말 운영이 중단된 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됐다. 도는 앞으로 경북예술센터를 통해 지역예술인에게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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