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일까지 25일간 열려
전시 참여팀 70% 이상이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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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3회 수성빛예술제' 드론아트쇼 모습. <수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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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상조형물인 수성구 캐릭터 '뚜비'. <수성문화재단 제공> |
수성못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4회 수성빛예술제'가 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25일간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시 참여팀의 70% 이상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 참여 축제로 거듭난다. 특히 9일 개막식과 성탄 전야인 24일 저녁에 수성못 상공에서 360대의 드론이 펼치는 아트쇼가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재>수성문화재단은 올해 수성빛예술제의 슬로건을 '빛, 가치를 같이 보다'로 정하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기획했다.
축제에는 총 73개 팀, 3천500여 명이 전시에 참가한다. 그 중 주민 참여팀은 55개 팀, 3천490명으로, 전체 전시 참여팀의 70% 이상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주민 참여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했다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수성문화재단은 3년째 운영 중인 '수성빛예술학교'의 전문 교육 강사진을 대폭 보강해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수성구 소재 어린이집(25곳), 유치원(11곳), 초·중·고(6곳), 남양학교,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에 찾아가는 맞춤 교육을 실시해 장애 학생을 비롯한 전 연령대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또한 범어2동을 비롯한 수성구 6개 동의 마을공동체 작품과 주민커뮤니티 '만촌주민쉼터사랑방', '지산녹색마을'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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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 작품(경북대). <수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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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빛예술학교 수업 모습(정화중). <수성문화재단 제공> |
주민참여작품 외에는 일본 구마모토시립 '무사시중학교', 미군부대 캠프워커의 '대구미들하이스쿨' 학생들이 국제협력 작품을 출품한다. 전문 작가의 작품으로 지역 작가 9명, 청년작가단체와 4개 지역예술대학(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예술대)의 작품들도 '작가의 빛뜨락'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다. 아울러 청도샘물과 청운신협도 기업 작품을 출품한다.
축제는 9일 오후 7시30분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빛예술 전시 작품과 함께 수성구의 새로운 캐릭터 초대형 '뚜비'를 만나볼 수 있다. '소원터널', '수성빛어드벤처', 크리스마스이브를 녹여줄 추위 쉼터 '온기종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레이저와 포그, UV라이팅, 미러볼 등으로 꾸며진 '시크릿 가든'과 '빛의 정원', 기획 전시인 '상화의 뜰'(상화스토리를 활용한 융복합 미디어 전시)도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볼거리다.
특히 9일과 24일 저녁(9시 오후 7시30분 무렵, 24일 오후 7시), 수성못 상공에서 360대의 드론이 펼치는 '멀티미디어 불꽃 드론쇼'는 놓칠 수 없는 수성 빛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빛 예술작품의 점등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다. (053)668-1504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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