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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아래로 가라앉는 '한동훈 차출론'…韓 "법무장관 역할에 최선" 선그어

2022-12-08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한동훈 차출론…韓 법무장관 역할에 최선 선그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에서 불고 있는 '한동훈 차출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한 장관 본인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윤핵관까지 차출설에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에 이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까지 'MZ세대 에게 지지받는 당 대표'를 강조해 한 장관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 조건으로 '수도권 선거에 승리를 견인하는 대표', 'MZ세대에게 인기 있고 미래를 설계하는 대표', '민심에 맞게 공천하고 휘둘리지 않는 대표' 등 세 가지를 열거했다. 이에 정 비대위원장도 "상식, 공정, 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하는 지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기 지도부 역시 MZ세대, 미래 세대,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출론의 당사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장관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밖에 없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분명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정계에서 당 대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의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한 장관의 차출론에 대해 "한 장관은 정치할 준비가 안 됐고, 지금 정치를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핵관들도 한 장관 차출론에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친윤계 중심의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한 장관 차출론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제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기에 지금 당장 전대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한동훈 차출론이 불가판정을 받음에 따라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등 기존 당권주자의 행보가 더욱 과감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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