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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실내마스크 해제 판단 기준 이달 중 마련"…2가 백신 권고도

2022-12-09 10:24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판단 기준이 이달 중 마련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방역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겠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공개 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판단 기준에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당길 중요 조건으로 2가(개량)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2가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60세 이상은 대상자 대비 24.1%, 감염취약시설은 대상자 대비 36.8%로 높아졌다"면서도 "목표 접종률인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연구에 의하면 기존 백신 접종 그룹과 비교해 2가 백신 접종 그룹의 감염 예방효과가 최대 5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60세 이상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예정된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다음주 월요일부터 2가 백신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특히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청소년의 2가 백신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도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 "지난 10월 17일 첫 발생한 후 최근 2주간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농식품부, 환경부, 지자체 등은 전국 집중소독, 방역실태 특별단속, 농장 일제 검사 실시 등으로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