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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여울, 안광식의 초대전 '넌, 꽃'展

2022-12-12

10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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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식 'Nature-diary'

갤러리여울은 안광식의 초대전 '넌, 꽃'展을 10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연다.

안광식은 동양적인 정서에 바탕을 두고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의 흰색과 달항아리, 그리고 그 속을 채운 들꽃을 통해 여백과 스밈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깊이 있는 스밈을 나타내기 위해 작가는 얇은 한지를 한 장씩 쌓아 올리듯 한 겹 바르고 사포질하고 또 한 겹 올리는 등 10여 회의 밑칠로 기초 작업을 한다. 그리고 일차의 스케치 작업이 끝난 후 이 모든 것을 다시 '특수 제작한 돌가루 용액'으로 지운 후 기억을 떠올리듯 추억을 되뇌이며 드리핑(Dripping·붓을 사용하지 않고 물감을 화면에 떨어뜨리거나 뿌리는 회화 기법) 기법을 통해 하나씩 구체화해 가고 또다시 지우는 과정을 반복한다.

작가는 "한국적 정서에서 오는 여백과 선을 조응하고 깊이 있는 작업을 위해 천천히 한 겹씩 쌓으며 50여 번의 겹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함"이라면서 "그림의 대상은 이름 없는 들꽃과 들풀, 항아리다. 화면에 표현된 대상에는 아련함과 영롱함이 깃들고 이것은 '우리의 정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여울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에서 느끼는 마음의 정화와 정적인 고요, 그리움을 느껴보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잠시 심신을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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