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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동 명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오동 색 12가락 36마치'…14일 대구서구문화회관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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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오동 명인. 영남풍물연구소 제공

청도차산농악 보유자인 고(故) 김오동 명인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오동 색(色) 12가락 36마치'가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오동은 1923년 경북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에서 태어났다. 1937년 차산농악에 입문하고, 1950년대 중반부터 여러 공연 활동과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 12월 경북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1991년 청도차산농악 전수관이 착공되어 몇 차례의 증축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는 지병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2002년 12월18일 세상을 떠났다.

영남풍물연구소 주최·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김오동의 제자인 한규복 영남풍물연구소 대표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이 준비했다. 정초 마을굿을 통해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인 지신밟기로 시작해, 고인의 안녕과 행복을 바라는 추모곡으로 고 김오동 명인을 기리기 위한 '스러지는 자들을 위하여'를 선보인다. 이어서 차산농악을 모티브로 한 앉은반 연주곡인 '영남농악가락(2022 ver)', 차산농악 본연의 가치와 특징을 살리되 행위의 멋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한 '12가락 36마치'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는 영남풍물연구소 단원, 영남전통연희단 비상 등이 출연한다.

한규복 영남풍물연구소 대표는 "김오동 선생님은 청도차산농악 초대 보유자로서 60년 인생을 농악에 바쳐온 상쇠의 명수이자 명창이었다. 이번 공연은 선생님에게 전승받은 노래와 차산농악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차산농악의 멋과 여유, 선생님의 색(色)을 동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무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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