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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신청사 설계비 예산, 설마 삭감까지 할까 싶었다"

2022-12-16
홍준표 시장, 신청사 설계비 예산, 설마 삭감까지 할까 싶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신청사 설계비 예산 삭감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구시의회 예산 삭감에 따른 '신청사 건립 중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신청사 설립 재추진 여부는 내후년 예산 심사 때 다시 검토해 보기로 했다'고 밝힌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제 신청사 건립은 내가 하고, 안 하고를 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 신청사 건립 출발은 설계 공모를 해서 신청사 규모 등이 정해져야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걸(설계비 예산) 시의회에서 통째로 날려 버렸다. 제대로 하려면 일단 착수를 해놓고, 그 다음에 어떻게 지을 것인지, 재정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그렇게 논쟁 들어가는 게 순서로 봤는데, 처음부터 아예 못하게 봉쇄를 해버리니 우리는 참 황당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설계비 예산을 삭감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을 때, 설마 삭감할 수 있겠나 싶었다. 삭감 한다고 엄포 놓고 '팔지 마라' 이런 식으로 협상을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진짜 삭감 한다고 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 계획대로 출발하지 않으면 신청사 추진이 1년간 중단이 돼 버리는데, 어떻게 그걸 삭감하겠나 싶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다 삭감이 됐고, 내년에는 (신청사 추진을) 할 수 없게 돼 버렸다"고 했다.

'청사 매각 작업도 중단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청사를 어떻게 할지는 이제 달서구지역 대구시의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대구시에서는 1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됐다"며 "달서구 시의원들이 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제 발등을 찍은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최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신청사 매각 부지 축소 제안에 대해선 "자투리 땅을 살 기업은 없다. 그건 어이없는 발상이다"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신청사 건립 관련 대구시의 이번 대응이 우발적이거나 감정적인 조치가 아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나는 신청사 설계를 빨리하기 위해 최근 간부회의에서 7월경으로 예정된 설계 공모를 3월로 앞당겨 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자칫하면 (설계 공모가) 내후년(2024년) 3월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신청사 관련 결정이 감정적으로 비춰질까 우려도 되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신청사 추진과 관련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여러 가정을 두고 단계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에 결정된 일(신청사 건립)을 집행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해 봤는데, 저런 식으로 훼방을 놓으니 더 일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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