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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대통령 지지율 상승 동력 삼아 국정개혁 나서야

2022-12-20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성인 남녀 2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1.1%를 기록했다. 중도층(39.4%)과 20대(37.5%)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30%대에 갇혀 있던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기류를 보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의 '원칙 대응'이 지지율 상승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끌려가지 않은 모습이 기대감을 갖게 했다. 향후에도 있을지 모를 노조의 불법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노동, 연금, 교육 개혁 등 국정 방향을 제시한 것도 적절했다. 중도층과 20대의 지지율 상승에서 알 수 있듯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부정 평가가 60%에 육박한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상승을 선물이 아닌 채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 경제 환경이 엄중하다. 지지율 상승을 동력으로 삼아 개혁 과제를 풀어나가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보할 수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설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은 입법을 통해 완성된다.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받기로 했다.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는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각오로 국정 개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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