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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
최근 신청사 건립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 의견차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신청사 건립 준비를 위한 5가지 관련 용역사업도 모두 보류했다"며 "내년 3월 신청사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7월에 확정한 후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에 착공해 2028년에 준공하려던 신청사 건립 계획이 달서구 시의원들이 주도해 대구시의회의 신청사 설계 공모비 130 억원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모든 일정이 순연되게 돼 유감이다"라고 했다.
이어 "일단 설계 용역은 발주해 주고난 뒤 건립비용 재원 마련을 논의했으면 어렵지만 일정의 차질은 없었을 터인데, 처음부터 아예 봉쇄해 버리니 집행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신청사 건립보다 더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더 이상 신청사 건립 문제로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내년 말 예산 편성때에 가서 다시 논의를 하도록 하자"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최근 대구시의회는 신청사 설계 공모비 130억4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방식(부지 일부 매각 등)에 대해 반대하는 시의원도 있어서, 서로 간 의견 차이를 좁히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도 일단 '스톱' 됐다. 대구시는 내년 3~4월 설계 공모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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