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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의원들, 與지도부 입성으로 재도약 준비하나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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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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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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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김병욱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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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TK 지역 의원들이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중앙 정치에서 활약하는 것은 지역민의 바람이다. 가장 많은 당원이 소속된 만큼 지역의 이슈와 더불어 중앙 정치에도 관여하며 국정을 관리하는 것이 보수의 상징인 TK 명성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TK 정치권은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사실상 지도부 등에서 활약하는 의원 비중이 줄었고 이는 'TK정치의 몰락'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에 지역에선 이번 대선 정권 창출에 최대 지분을 가진 TK 정치가 지도부 진출을 통해 재도약을 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문도 꾸준하게 나온다.

김상훈 의원의 경우 최근 기재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같은 당 윤영석 의원에게 양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선 최고위원 출마를 위한 양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송언석 의원은 현재 원내수석부대표의 자리에서 중앙 정치 감각을 끌어올리며 최고 위원을 준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다선 의원 중 한 명인 김정재 의원은 스스로 출마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너무 일이 많기 때문에 최고위원 출마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까지 다선 의원들 누구도 명확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전당대회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 의원도 "아직 예산협상 등 국회 일정이 빠듯하다. 지금은 여야 협상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고, 김상훈 의원 역시 "현재 비대위에 소속됐기 때문에 최고위원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시간이 없었다.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 지역 의원은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지역 영향력을 대변하기 때문에 누구든 최고위원 후보로 언급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시간이 좀 지나면 외부에서도 다양한 인물이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최근 갑자기 다시 방송을 시작한 인사들 모두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과거와 다르게 초선들의 출사표도 기대된다. 관례상 다선 의원 위주였던 최고위원 선거가 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고민정·장경태 의원은 초선임에도 당당하게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변화된 정치판을 입증했다.

TK지역 초선 의원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지만, 김용판·강대식·김병욱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도 거론된다.

강 의원은 최고의원 출와 관련해서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고, 김병욱 의원은 "앞으로 변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용판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꼭 다선의원이 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은 편협하다. 현재 국민의힘 중 초선 의원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적절한 비율로 초선 역시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당 대표 후보가 가장 큰 변수다. TK에서는 현재 주호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크다. 주 대표와 유 전 의원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 경우 지역 안배가 부족하다는 여론의 비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의원들 입장에서 당 대표 후보에 TK 의원들이 나올 경우 최고위원 출마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당 최고 의사결정자인 당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까지 TK가 가져갈 경우 당내 반발 등 우려되는 부분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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