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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추진…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총괄 관리

2022-12-20 21:22

대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관리·운영을 담당할 가칭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 설립 추진(영남일보 12월9일 보도 등)을 본격화한다. 공사 설립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향후 이전 사업 등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시는 20일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을 전담 운영하는 대구농수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타당성 연구용역 및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내년 9월쯤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조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국에서 셋째로 큰 농수산물도매시장이다. 그동안 대구시 직영에 따른 관리의 한계,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따른 농산물 유통량 증대 예상 등으로 전문적인 관리체계 마련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공사는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뿐 아니라 축산물도매시장과 한약재도매시장의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시설물 관리체계도 일원화함으로써 효율성 및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기존에는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 법인 및 중도매인 시설물을, '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상가동 및 주차장을 관리하는 등 이원화체제였다.

대구시는 향후 공사화가 안정되는 2025년부터는 농산물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수행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전환 후 통합관리에 따라 경상비용 약 3억원이 절감되고 영업이익도 3년 평균 약 2억1천6백만원 발생할 것으로 대구시는 추정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공사 설립은 도매시장을 대구와 경북,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물의 물류거점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대구시의 의지가 담겼다"며 "공사 설립 과정에서 기존 직원의 처우와 관련해서는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34년 전인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비효율적인 건물 배치, 공간 포화, 건물 안전성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구시는 2013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 계획수립' 용역을 토대로 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2018년 시설현대화사업을 확정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외곽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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