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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재명 소환한 검찰…李는 고향서 尹정부 맹비난

2022-12-23
결국 이재명 소환한 검찰…李는 고향서 尹정부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을 상대로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자신의 소환을 놓고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의 칼끝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했다. 거대 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 대표는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최근 이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도록 통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상 기업과 성남시 그리고 성남FC 간 이뤄진 이례적 후원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3자뇌물공여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약속한 경우 적용된다. 해당 범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있어야 하는데, 검찰은 이 대표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기업의 당면 현안을 해소해 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명목 후원(3자뇌물)을 이행토록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이다. 당시 이들 기업은 지난 2014년 성남시가 성남FC를 인수한 직후 이례적인 후원을 했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허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또 이 대표는 성남FC를 통한 정치적 성과가 필요했고, 기업들은 자사 이익을 위한 현안 해결이 절실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 나선 이 대표는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면서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고 묻고 싶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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