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 |
거대 플랫폼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며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형 택시앱 '대구로택시'가 출범 일주일 만에 가입 대수가 5천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8일 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대구로택시'에 가입한 택시 대수는 4천933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총 호출 건수는 5천785건이며, 그중 개인택시가 4천66건, 법인택시가 867건이다.
당초 올해 '대구로 택시' 가입 목표를 2천500대, 내년 1월 2천대로 잡았던 대구시에서는 서비스 개시 일주일도 안돼 가입 대수가 5천대에 육박하자 '성공적인 출발'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대기업의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과도한 수수료 징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시민들의 택시 비용 절감 및 택시 이용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로택시' 정식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로택시의 출범으로 택시업계·운수종사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는 택시 이용의 편의성과 함께 실질적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 배달앱 '대구로'와 연동되는 '대구로택시'는 기존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대구로택시'는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지원한다.
'대구로택시'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대구로택시가 택시기사들의 호평을 얻으며 원래 목표보다 두배 정도 빨리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택시기사와 이용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