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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53% "내년 투자 줄이겠다"

2022-12-30

대구商議 '기업 경영전망 조사'

건설업 76% "투자 감소" 압도적

'고물가·원자재가격 상승 지속'

65%가 리스크 요인 꼽아 최다

대구 기업 53% 내년 투자 줄이겠다

대구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새해 계묘년에 경제한파가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고 올해보다 투자를 감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10곳 중 3곳이 1.0% 이상 1.5% 미만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성장률(1.6%)보다 낮은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가 29일 발표한 '기업이 바라본 2023년 경제·경영전망 조사(210개사 대상)' 결과를 보면 2023년 투자계획과 관련한 설문에서 응답기업의 53.3%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내년에 부동산 암흑기가 예상되면서 건설업종(76%)에서 제조업(46.3%)보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고작 8.6%에 그쳤다. 나머지(38.1%)는 올해와 동일하다는 의견을 냈다.

내년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복수응답)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상승 지속(65.2%)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고금리 지속(33.3%), 원부자재 수급불안(19.0%), 수출둔화 장기화(13.8%), 고환율 장기화(12.4%), 미·중 갈등,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역 기업의 31.4%가 1.0% 이상 1.5% 미만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경제성장률(1.6%), IMF(2.0%), KDI(1.8%), 한국은행(1.7%)보다 낮은 수치다.

현재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전망하는 환율은 1,210원~1,300원(51.8%)이 가장 많았다. 예상 평균 환율은 1,186.7원이다. 자금조달 금리는 평균 4.5%를 예상했다. 4.1%~5.0%의 조달금리가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33.2%)이 가장 많았다.

경제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6.3%)과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40.6%)을 많이 손꼽았고, 건설업은 자금조달시장 경색완화(54.0%),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48.0%), 부동산 경기안정(40.0%)이 정부의 역점 과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를 축소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아울러 기업들의 고비용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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