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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해 첫 행보부터 윤석열 정부 행해 맹폭

2023-01-03
민주당, 새해 첫 행보부터 윤석열 정부 행해 맹폭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부산에서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1시간 40분가량 오찬과 함께 환담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특히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민주당이 '민생·안보 위기',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규정한 데 대해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공감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지도부를 향해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말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했고, "정전 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안보 불안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 지도부가 새해 전임 대통령을 찾는 것은 통상적 관례로 인식되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연 새해 첫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윤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새해 시작이지만 설렘만을 앞세우기엔 우리 앞에 놓인 민생경제 위기와 한반도 평화 위기가 참으로 심각하다"며 "국정 책임의 실종, 정치 부재, 폭력적 지배가 활개 치는 난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어느 때보다 힘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 아닌 실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보탬이 될 수 있게 쉼 없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문제는 경제다.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 경제 성장률은 1%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한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 부·울·경 숙원 사업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하면서 원내 다수당인 '힘 있는 제1야당'의 모습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당 단체장의 말 바꾸기, 정부 여당의 수수방관으로 핵심사업인 메가시티가 좌초 위기에 처했고, 정부·여당의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의지,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에 대한 의심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전임 정부 성과 지우기에 급급하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은 지역 균형 발전과 엑스포 유치 경쟁에 사활을 건 300만 부산시민의 염원"이라며 "민주당은 가덕신공항특별법을 앞장서 통과시켰고,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관련 예산을 기존 정부안보다 증액했다. 원내 1당으로써 앞으로도 가덕신공항 신속추진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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