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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연휴 대구 '가정폭력 신고' 하루 평균 40.4건…경찰 "대응강화"

2023-01-10

다시 '대면명절'에 가정폭력 신고도 늘어

지난해 설 연휴 대구 가정폭력 신고 하루 평균 40.4건…경찰 대응강화
대구경찰청 입구

대구에서 매년 명절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평상시 대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정폭력 관련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최근 3년간(20~22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1만1천559건으로 하루 평균 31.6건이 접수됐으나, 같은 해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총 202건으로 하루평균 40.4건이 접수돼 평소보다 27.8%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전면 해제된 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49.7건으로 평소 대비 57.3%가 급증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와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수립해 재발우려가정(806가정) 대상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징후를 파악하고, 대처 요령 안내·상담시설 연계 등 선제적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을 가정폭력 대응강화 기간으로 운영해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 여청수사·112상황실·학대예방경찰관이 합동해 '초동대응-사건수사-사후관리'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112신고 출동 시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를 즉시 격리·접근금지 조치하는 긴급임시조치를 적극 집행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경찰의 가정폭력 피해자 안전조치와 긴급임시조치, 임시조치 건수는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158.3%, 13.3%, 7.9%가 늘었다.

대구경찰청 정근호 여성청소년과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설 명절에 많은 친척들이 모여 가족 간 갈등이나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가정폭력 발생 시 엄정한 사법처리 및 피해자 보호를 통해 평온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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