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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현역 의원들 최고위원 출마 주저…지역민들 실망감 커져

2023-01-1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이 아직도 최고위원 출마를 주저하자, 지역민 사이에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TK초·재선 의원 중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하는 의원은 4~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지역 상징성을 고려하면 지역에서 최고위원이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누구도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못하고 있다.

TK 현역 의원 중 최고위원은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김광림 의원이 마지막이다. 원외까지 포함하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재원 전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즉 비대위 체제를 제외하면 최근 4년간 현역 TK 최고위원이 없었던 셈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 중인 지역 의원들은 당권 지형도가 급변하면서 모든 관심이 당 대표 경선으로 쏠린 상황에 굳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모두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TK 최고위원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영입할 가능성도 높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 중인 TK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를 위해 지역 다선인 주호영 원내대표(5선), 윤재옥·김상훈 의원(3선) 등이 중재에 나서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1~2명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중재를 누군가는 해야 한다. 반발은 있겠지만 지역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TK를 대표하는 최고위원 배출도 가능하고, 이것이 바로 지역의 목소리를 더 키우는 첫 걸음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2021년 최고위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이 어려움을 빠졌을 때 최고위원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며 "당이 필요로 할 때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최고위원 도전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TK 현역 의원 중 자천타천으로 이만희, 송언석, 김정재, 강대식, 양금희 의원 등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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