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인 가구 수가 사상 최대인 970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가구의 41%다. 가족 공동체 의식이 약화했다는 방증이다. 그나마 흩어진 가족 간의 유대감을 이어주는 게 명절이다. 이번 설은 더 의미가 크다. 3년간 지속한 코로나 환란(患亂)의 끝자락인 데다 고금리·고물가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조짐이 있어서다.
정치권의 설 밥상머리 화두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는 윤심(尹心)의 파워와 나경원 전 의원 당 대표 출마 여부가 단연 화젯거리다. 전체 책임당원의 4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의 당심이 어디로 튈지도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의 행태는 실망스럽다. 지나치게 윤심으로 쏠려서다.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와 흥행을 고려하면 나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게 낫다. 윤석열 정부 성패의 분수령은 내년 4·10 총선이다. 중도 확장성과 정책 능력을 고루 감안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태원 참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밥상머리에 오를 이슈다. 이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도 설 민심을 의식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그래도 서민들에겐 정치보다 민생이다. 코로나 불황을 겪으며 자영업자는 매출 감소와 대출금 이자 부담 이중고에 시달렸다. 금리 급등으로 영끌족의 아우성과 탄식도 커졌다. 이제 정부가 치유에 나설 때다. 원리금 상환유예와 대출이자 경감, 안심금리 전환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 주 52시간 강제에 따른 중소기업인들의 고충도 헤아려야 한다. 정치권은 설 연휴 동안 지역의 바닥민심을 경청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의 설 밥상머리 화두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는 윤심(尹心)의 파워와 나경원 전 의원 당 대표 출마 여부가 단연 화젯거리다. 전체 책임당원의 4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의 당심이 어디로 튈지도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의 행태는 실망스럽다. 지나치게 윤심으로 쏠려서다.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와 흥행을 고려하면 나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게 낫다. 윤석열 정부 성패의 분수령은 내년 4·10 총선이다. 중도 확장성과 정책 능력을 고루 감안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태원 참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밥상머리에 오를 이슈다. 이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도 설 민심을 의식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그래도 서민들에겐 정치보다 민생이다. 코로나 불황을 겪으며 자영업자는 매출 감소와 대출금 이자 부담 이중고에 시달렸다. 금리 급등으로 영끌족의 아우성과 탄식도 커졌다. 이제 정부가 치유에 나설 때다. 원리금 상환유예와 대출이자 경감, 안심금리 전환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 주 52시간 강제에 따른 중소기업인들의 고충도 헤아려야 한다. 정치권은 설 연휴 동안 지역의 바닥민심을 경청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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