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음주, 뺑소니, 몰카 등 공무원의 잇단 일탈 행위가 도를 넘었다. 대구경북 지자체와 경찰, 교정 등 직종을 망라한 공무원 비위 행위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예전엔 인허가나 뇌물과 연관된 경우가 주를 이뤘지만, 요즘엔 개인 일탈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올 초 대구구치소 소속 공무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문제가 됐고, 지난해엔 법을 지켜야 할 경찰들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대구의 한 간부경찰관은 자신에게 부과된 과태료 액수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허위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한 사례도 있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여직원 몰카 촬영으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음주운전과 복무위반, 횡령, 성범죄 등으로 인한 공무원 징계 건수가 79건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비단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적 현상이다. 지자체 공무원과 경찰의 음주운전·도박·성추행 등이 연이어 불거졌다. 핼러윈데이 때 발생한 끔찍한 '이태원 참사'도 공직 기강 해이와 무관치 않다.
공무원의 불법과 일탈을 더 방치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공직사회는 우리 몸의 실핏줄과도 같다. 몸 구석구석에 흐르는 피가 혼탁해지면 결국 막히거나 터지기 마련이다. 근간이 무너진 사회가 제대로 굴러갈 리 만무하다. 공직 사회의 투명성과 사명감이 결여되는 등 기강이 무너지면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사회 혼란이 뒤따른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공정'도 허울 좋은 말 잔치로 전락할 뿐이다. 공무원 스스로 본분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가짐, 즉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각 기관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하면 감찰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
올 초 대구구치소 소속 공무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문제가 됐고, 지난해엔 법을 지켜야 할 경찰들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대구의 한 간부경찰관은 자신에게 부과된 과태료 액수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허위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한 사례도 있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여직원 몰카 촬영으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음주운전과 복무위반, 횡령, 성범죄 등으로 인한 공무원 징계 건수가 79건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비단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적 현상이다. 지자체 공무원과 경찰의 음주운전·도박·성추행 등이 연이어 불거졌다. 핼러윈데이 때 발생한 끔찍한 '이태원 참사'도 공직 기강 해이와 무관치 않다.
공무원의 불법과 일탈을 더 방치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공직사회는 우리 몸의 실핏줄과도 같다. 몸 구석구석에 흐르는 피가 혼탁해지면 결국 막히거나 터지기 마련이다. 근간이 무너진 사회가 제대로 굴러갈 리 만무하다. 공직 사회의 투명성과 사명감이 결여되는 등 기강이 무너지면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사회 혼란이 뒤따른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공정'도 허울 좋은 말 잔치로 전락할 뿐이다. 공무원 스스로 본분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가짐, 즉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각 기관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하면 감찰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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