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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본의 아니게 논란" 윤 대통령에 사과

2023-01-21 00:25

나 전 의원측 관계자 "출마에 대한 입장 변화는 전혀 없다" 강조

나경원 전 의원 본의 아니게 논란  윤 대통령에 사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본심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께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累(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나 전 의원은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직책은 '전 원내대표'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한 것과 관련해 SNS에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나 전 의원은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져왔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설 연휴 이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입장문 발표와 관계없이) 출마에 대한 입장 변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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