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선비세상은 설 연휴기간 다양한 전통놀이를 마련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
영주 선비세상 야간 전경. <영주시 제공> |
"이번 설 명절 연휴 고향 영주를 찾아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K-문화' 체험하고 시간 보내세요."
지난해 9월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조성된 국내 최초 선비 테마파크 '영주 선비세상'이 설날 당일 무료입장 등 고향을 찾는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설 연휴 기간 선비세상 설맞이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는 입장객은 행운의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연을 직접 만들어 날려보는 연날리기 한마당과 팽이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실뜨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또 직접 만들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소원쓰기 캘리그라피, 재미로 보는 타로카드, 새해 운수를 알아보는 토정비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설날 다음 날인 23일에는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한국전통연보존협회에서 전통 연과 대형 연의 화려한 연날리기 시범과 함께 60여 점의 귀한 전통 연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지역 소백풍물에서 계묘년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선비세상은 한옥부터 시작해 한음, 한복, 한지, 한음식, 한글 등 총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선비 정신을 현대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K문화 테마파크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 1일부터 선비세상 유료입장객에게 영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선비세상 이용객에게 입장료 일부를 영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운영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눈이 내려 하얀 옷을 덮은 듯한 고택의 설경이 새해 선물처럼 느껴지는 선비촌과 소수서원 전경. <영주시 제공> |
이 밖에도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2일과 23일 이틀간 선비촌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손땅콩과 이해금'의 전통민요 및 퓨전국악과 마술 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 선비촌 곳곳에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마련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세계유산 소수서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한 소수서원 둘레길 체험과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인 무섬외나무다리 등을 설 연휴 기간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방법으로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동안 영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나들이를 통해 가족의 정에 문화를 더해 힐링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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