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인구 2만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 인구는 1만2천명, 경북은 8천명 각각 순유출됐다. 대구는 1995년 이후 28년째 인구 순유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총 전입자 수는 26만5천명, 전출자 수는 27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26만3천명이 전입했고, 27만1천명이 전출했다.
지역 인구 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인 순이동률은 대구가 -0.5%, 경북이 -0.3%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별 순이동률은 대구와 경북 모두 20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지역 20대는 6천500명이 순유출돼 순이동률 -2.2%를 기록했다. 경북은 20대 9천900명이 빠져나가 순이동률은 -3.7%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지역 20대 순이동률은 전국에서 경남(-4.7%) 다음으로 낮았다.
일자리 확보를 위해 대구를 떠난 인구는 총 1만3천5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자연환경(2천100명) 및 기타(1천700명) 등의 순이다. 경북은 직업(6천600명), 교육(4천600명), 주택(1천500명), 주거환경(1천100명) 순으로 전출 인구가 많았다.
지난해 수도권으로 이동한 대구지역 인구는 1만명으로 부산(1만3천명), 경남(1만1천명) 다음으로 많았고, 이어 경북(7천명), 광주(6천명), 울산(5천명) 등 순이다.
기초지자체별 순이동률에선 대구 중구가 7.9%로 상위 1위, 경북 군위가 3.3%로 상위 5위를 기록했다. 대구 서구는 -1.9%로 하위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615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7%(106만1천명) 줄었다. 인구이동 감소 폭은 1979년(108만6천명) 이후 43년 만에 가장 컸다. 감소율은 1976년(-24.8%) 이후 4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주택매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주택 관련 이동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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