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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안철수의 심상치 않은 상승세

2023-0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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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의원에 가려져 선두권 진입이 어려웠던 안 의원이 나·유 전 의원 불출마 선언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을 앞지르고 있다. 결국 나·유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하던 수도권·중도·청년 표심이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에게 흘러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안 의원 모두 지지세를 결집해 결선투표 없는 1차 본경선에서 과반을 넘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양자 구도를 유지해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을 함께 치른 3·4위 후보들의 표가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의 여론조사가 책임당원이 아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만큼 실제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3일간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에게 김·안 의원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안 의원은 47.5%로 김 의원(44.0%)을 3.5%p, 오차범위(±4.37%p) 내에서 앞서고 있다. 다자대결보다 결선투표를 가장한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에게 유입되는 표심이 김 의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6인 다자구도 대비 적합도가 11.6%p(35.9% → 47.5%) 상승한 반면 김 의원은 7.8%p(36.2%→4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7일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한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 60.5%, 김 의원 37.1%로 나타났다. 다자구도에서도 안 의원은 42.8%, 김 의원은 28.2%로 안 의원이 앞섰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안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에 출연,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절대로 방심하지 않고 차분히 뚜벅뚜벅 할 말을 하며 선거 운동을 진행하려 한다. 시간이 갈수록 내년 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 아니겠냐"며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인지,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이 전국적으로 수렴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의원 중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질문에 "많은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고 있다. 공개적으로 표현을 안하는 것"이라며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고, 부산 출신이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다보니까 인맥이 겹치는 분이 많다. (지지의사를 밝힌 의원이)스무 명이 넘는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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