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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의 자연과 환경] 오존층 회복 및 앞으로의 유사한 가능성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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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

1월에는 구멍 난 오존층이 복구되고 있어 얼마 후면 오존층에 대해 더 이상 염려할 필요가 없으리라는 낭보가 들렸다. 오존은 우리 주위에 존재할 때는 매우 위험하므로 오존경보 등의 용어가 있고 대기의 오존 농도에 신경을 쓰지만, 성층권의 오존층은 태양광의 위험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지구의 생명체를 지켜 주므로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층권의 오존층의 농도가 얼마 전까지 상당히 낮아 오존 구멍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성층권에서는 산소 분자가 햇빛에 의해 오존으로 변환되므로 안정적인 오존 농도가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1974년 Rowland와 Molina는 성층권의 오존층이 파괴되며, 그 주요 원인이 프레온 가스(염화플루오린화 탄소), 특히 프레온의 염소(Cl)임을 밝혔다. 만약 염소 원자가 성층권에 존재하게 되면 순환하면서 계속 오존을 파괴하므로 소량의 염소도 악영향이 크다.

이러한 배경으로 프레온 가스 등 오존층 파괴 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1987년 체결되어 1989년 1월 정식 발효되었다. 그 이후 전 인류의 노력으로 오존층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는데 1월의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 오존층이 2040년까지 완전히 회복되고 북극은 2045년, 남극은 2066년경에 오존층 복구가 될 것"이라는 유엔 보고서는 큰 의미를 가진다. 국제사회가 합심하여 노력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즉, 인류는 어떠한 환경문제를 만나도 오존층 문제 해결과 같은 국제적인 원인 분석, 규제, 노력,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대응하여 인류의 숙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인류는 오존층 파괴 외에 지금까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산성비 등의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했거나 해결하고 있다.

최근의 심각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인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것들도 인류의 창의력과 노력으로 극복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특히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산화탄소(CO2)를 효과적으로 포집하는 기술은 물론이고 에너지원 혹은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상업적 적용도 얼마 후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미세먼지도 발생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들이 진전을 보이고 있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로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고 쓰레기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순환하는 기술들도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환경 문제가 없는 지구촌이 되길 기대해 본다. 미래엔 또 다른 처음 보는 숙제가 인류에게 계속 주어지겠지만.

경북대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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