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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윤 대통령 탈당-탄핵 등 도 넘는 발언 계속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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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나선 김기현 의원이 1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의창구 당원간담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전당대회에서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탈당'과 '탄핵'을 언급하는 등 발언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안 후보는 12일 오전 SNS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 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떤 정신 상태 길래 저런 망상을 하느냐.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냐"고 적었다. 안 후보는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위기가 왔을 때 그 사람의 민낯과 실력을 알 수 있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비전 발표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정말 문제가 많다. 본인이 지금 너무 조급하고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국민들과 당원들에게도 실례되는 발언이기에 사과해야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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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고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직후 안 후보를 겨냥 "다른 분이면 몰라도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이해가 잘 안된다"며 "우리 당원들은 과거 안 후보가 보였던 그런 행적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안 후보께서 그런 점에 대해 당원들에게 명쾌하게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공격했다. 이어 "우리당은 모두 힘을 합쳐 이제 내부의 분란에 휩싸이지 않는 안정된 당이 돼야 한다. 당내 현안에 대해 말씀하시기보다는 당 바깥에 있는 민주당과의 여러 가지 논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달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출마 지역구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겠다'고 한것에 대해 "우리당의 구성원은 누구든지 공천에 관해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에서 열린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지났는데 그런 분란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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