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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세고 벽에 금가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7월부터 대수선 공사 추진

2023-02-15
물 세고 벽에 금가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7월부터 대수선 공사 추진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대구 동구청 제공
물 세고 벽에 금가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7월부터 대수선 공사 추진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대구 동구청 제공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대구 동구 용진길 172)에 시설 보수 공사가 본격 이뤄진다.


대구시·동구청 등에 따르면, 시는 2억1천만원을 들여 노 전 대통령 생가 보수와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2010년 9월 노 전 대통령 가족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이후부터 동구청이 관리하고 있다.


생가는 목조 건물(사랑채 등) 3동으로 190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생가를 기부채납 받은 이후 매년 소규모로 벽체·지붕 등에 대한 수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2021년 10월26일) 후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전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건물 전체의 심각한 기울어짐 현상과 벽체 균열 등이 확인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4만 여명 수준에 불과했던 생가 관광객 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크게 늘어 지난해에만 7만1천여명이 찾았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이번 대수선 공사를 통해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지역 출신인 노 전 대통령 생가를 역사관광자원으로 보존 관리해 팔공산권 내 관광자원 경쟁력 제고와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노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에 대해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지역에서 일부 인사들이 기념관 건립 추진에 긍정적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당시 대구시·동구청 등은 별다른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죄 등을 선고 받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박탈돼 민간단체에서 기념관을 설립하더라도 국가에서 이를 지원할 근거는 없다.


동구청 관계자는 "실시 설계 등을 마치면 7월 쯤 수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물도 세고 지붕도 매우 낡은 상태인데 찾는 관광객 수가 많아 수선공사를 하기로 했다"며 "수선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관리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이라던가, 혹은 생가 내 기념품 전시 등과 관련한 계획 없이 기존의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는 범위 내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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