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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 암묵적 '순번제' 관행 깨지나…5개 단체 모두 공모

2023-02-17

20일부터 모집 공고…원서 접수는 3월3~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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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공석이 장기화 된 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영남일보 2월13일자 21면 보도)에 대한 공모가 진행된다. 일부 예술단의 경우 돌아가면서 맡는 암묵적인 관행이 이번에 깨질지 관심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대구시립합창단·국악단·무용단·극단 등 4개 단체와 다음달 말로 위촉 만료되는 시립교향악단 등 총 5개 단체 예술감독 채용을 모두 공모로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모집 공고를 내고, 원서 접수는 3월3일부터 9일까지 받는다.

국악단·무용단·극단은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전형을 거쳐 4월쯤 신임 예술감독을 위촉할 예정이다. 교향악단·합창단은 1차 서류, 2차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된 3배수 이내 응모자를 대상으로 실연 지휘를 거친 후 예술감독을 선발한다. 실연 지휘 심사는 시립교향악단은 5~6월, 시립합창단은 4~6월 시민 공개 공연 형태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쯤 위촉될 예정이다. 각 예술감독의 임기는 2년이며, 예술단 감독심사위원회를 거쳐 성과평가를 한 후 재위촉이 가능하다.

심사는 각 예술단별로 구성한 예술단 감독심사위원회가 맡는다. 대구시립예술단 설치 조례에 따르면, 감독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5~7명의 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 부단장을 맡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이 당연직 위원이 되고, 그 밖의 위원은 시의회에서 추천한 1명을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가 포함된다. 이번 공모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채용 공고와 대구시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모든 예술감독을 공모로 선발하게 됐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예술단의 경우, 그동안 공모로 진행하더라도 지역 예술인들이 돌아가면서 지원하는 암묵적인 '순번제'의 관행이 있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시립예술단 공석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중하게 채용방식을 결정한 만큼 전국의 참신하고 역량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대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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