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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 후보가 20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울산KTX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속한 검증을 요청했다.
김 후보 캠프는 20일 오후 언론인 SNS 단체대화방 공지를 통해 "'울산KTX역~삼동 간 도로계획' 과 관련한 황교안 후보 측의 근거 없는 비방과 의혹에 대해 금일 김기현 후보 캠프에서는 당 선관위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위 사안을 조속히 검증하여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울산 KTX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상대 후보들의 공격 소재가 되자, 하루빨리 당 선관위의 판단을 받아 의혹을 떨쳐버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 15일 1차 당 대표 TV토론에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울산KTX역 인근에 있는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안 후보에 이어 천 후보까지 가세하며, 울산 KTX 투기 의혹은 확대 재생산되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논평에서 "악의적 가짜뉴스가 전당대회를 먹칠하고, 개인의 명예훼손을 넘어 당 전체를 진흙탕으로 내몰고 있다"며 "KTX울산역 연결도로에 대한 의혹은 민주당이 만든 악의적 프레임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검증하라고 우기는 것이 민주당식 마타도어이고 선동정치"라고 비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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