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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끌어안고 '실언 논란' 수습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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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을 끌어안으며 논란을 수습했다. 김 최고위원의 실언을 두고 당 차원의 징계까지 언급됐지만, 김 대표는 '공개 경고'로 사태를 정리하고 당 수습을 선택한 셈이다. 다만 김 대표는 향후 실수가 반복될 경우 윤리위 징계를 언급하며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에 대해 "어제 SNS글을 포함해 3번에 걸친 사과를 했다. 오늘 공개적으로 구두로 사과했다"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발언 취지가 국민 정서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공감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언행이 반복 안 되도록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차후에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에 대한 또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민이 윤리의 징계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답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당 일각에서는 '제명' 등 징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김 대표의 결단은 당 지도부 '수습'이었다. 당 지도부가 꾸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흔들리는 모습을 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징계는 자칫 당 혼란과 당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차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미국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당내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두 차례 실언을 '투아웃'으로 표현하며 징곌,ㄹ 요구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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