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403010000242

영남일보TV

김기현, 洪에 "지방행정 전념하라"…洪 "전광훈 밑에서 잘해보라"

2023-04-03 15:58

3일 김기현 발언에 홍준표 즉각 반박
"전광훈 목사 발목 잡힌 당 아닌데 한 마디 못해"
"나는 중앙정치 관여할 권한과 책무 있어"

김기현, 洪에 지방행정 전념하라…洪 전광훈 밑에서 잘해보라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김기현, 洪에 지방행정 전념하라…洪 전광훈 밑에서 잘해보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홍 시장이 김 대표와 지도부에 쓴 소리를 쏟아내자 김 대표는 "지방행정에 전념하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홍 시장이 "전광훈 밑에서 잘해보라"고 받아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근 홍 시장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간 설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이라며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대해 더 전념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그분 역할을 하는 거고, 우리 당은 우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전 목사가 당 지도부도 아니고…"라고 발언했다.

전 목사는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대구시민 여러분, 홍준표 저거 탄핵하세요"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 없다. 저놈들은 내년 4월 10일 선거에서 공천해 주지 마, 다 잘라버려라"라고 말했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정당이 일개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 아울러 그 목회자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 그 교회로 가라"고 받아친 바 있다.

두 사람 다툼의 직접적인 발단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이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전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3·8전당대회 이후 첫 주말에는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이 일로 김 대표도 소환됐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지만, 김 대표는 결국 김 최고위원을 끌어안으며 논란을 수습했다. 이 과정에서 홍 시장은 판사 출신인 김 대표에게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는 등의 충고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3일 발언은 누적된 불만 표출로도 해석된다. 더욱이 이날 오전 홍 시장은 SNS를 통해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는지 분석하고 있나.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당을 향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대표의 대꾸에 홍 시장도 가만있지 않았다. 홍 시장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참 어이 없는 당 대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전 목사에게 무슨 발목이 집힌 당도 아닌데 저렇게 방약무인하게 욕설을 쏟아내도 그에겐 한마디 말도 못하고, 오히려 '너는 지방 일만 잘하라'고 나를 질타했다?"라며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스스로 추켜세웠으니 그 밑에서 잘해보라"라고 쏘아 붙였다. 전 목사가 만든 자유통일당으로 당명 개정도 검토해보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어 "나는 그냥 대구시장이 아니다"며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없어질 당을 바로 세운 유일한 현역 당 상임 고문이다. 중앙정치에 관여할 권한과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433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