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가장 많은 영주가 이전지로 최적
농민사관학교와 연계할 교육 인프라 풍부
기존 동양대 건물과 시설 활용해 '경제성' 확보
다른 지자체보다 유치 경쟁 다소 늦었지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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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풍림 영주시의회 의원. 영주시의회 제공 |
"영주시가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유치해 사라져가는 지역을 살아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 삼아야 할 때 입니다."
전풍림 경북 영주시의회 의원(무소속, 풍기읍·안정면·봉현면)이 오는 7월 대구시로 편입될 군위군에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영주 유치를 제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1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 지역에서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중이 가장 많은 경북 북부 지역 중 영주시에 농업 관련 기관을 포함해도 산하 공공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며 "농민사관학교 이전 적지 선정을 위해 도청 이전 당시의 평가항목을 적용한다면, 영주시가 농민사관학교 유치에 준비된 최적의 도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지역의 2개 대학교와 1개의 폴리텍대학, 풍기인삼연구소,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등 농민사관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강조했다.
게다가 농민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농업과 6차 산업화 등 교육과정 일부가 동양대학교와 경북전문대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현재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임차해 사용 중인 경북대 건물을 대신해 동양대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양대 인근엔 유휴부지가 많아 이를 활용한 스마트팜 교육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농민사관학교 수요가 경북 북부지역에 가장 많아서 수요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발굴 및 낙후 농촌 지역의 균형 발전 효과에도 유리하다"며 "중앙선과 중앙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소백산국립공원 등 친환경성과 더불어 현재 사용하지 않는 동양대 학군단과 강의실, 운동장, 구내식당 등 각종 교육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사관학교의 캐릭터도 파미와 씨앗삼형제로 씨앗삼형제 중 하나는 사과를 형상화했고, 씨앗삼은 영주 풍기가 세계에서 인정한 인삼의 고장과도 일치한다"며 "비록 다른 지자체와 농민사관학교 유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1%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도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최근 경북도에 경북농민사관학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문경시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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