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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원인 '미상' 연속지진…탐지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진 발생했을 수도

2023-04-26 19:11
동해 원인 미상 연속지진…탐지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진 발생했을 수도
<기상청 제공>

지난 25일 경북 문경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진이 잇따르자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지난 23일 0시 52분 규모 1.7 지진이 발생한 후 26일 오후까지 강원, 충남, 경북, 경남 등지에서 무려 25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동해시 북동쪽 약 50㎞ 안팎 해역 인근에선 연속적으로 진동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동해 해역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하거나 더 큰 지진의 전조라는 증거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정 지역에서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도 25일 오전 5시 30분 지진위기경보인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비에 들어갔다.

한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연속지진'은 지난해 7월 제주 서귀포시 동쪽 해역에서 5차례 있었고, 2020년 4월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에서 76차례 이어진 바 있다. 대부분 규모 2.0 미만의 작은 지진이었으나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지진을 유발한 단층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지진 연보에 따르면 작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도 규모 2.0 이상 지진이 36차례 발생했다. 동해의 경우 '규모 2.0 이상 3.0 미만' 지진 10차례와 '규모 3.0 이상 4.0 미만' 1차례 등 11차례 지진이 있었다. 해역은 지진관측망이 비교적 촘촘하지 않아 탐지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진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규모와 위치를 기반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내 문자를 보냈다. 지진해일 발생 등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한편 2017년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 발생 이후 한반도 단층구조선 조사가 새로 시작됐다. 조사는 203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1단계가 동남부 조사, 2단계는 2026년까지 충청·수도권, 3단계는 2036년까지 강원과 호남권을 대상으로 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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