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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영업사원

2023-05-01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외치며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많은 정성을 쏟은 윤석열 대통령이 59억달러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결과를 놓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 영업사원을 자처할 만큼 국제사회의 산업지도가 복잡하고 경쟁 구도 또한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최근 경북 문경시와 국회의원과의 소통 간담회에서도 영업사원 역할이 대두됐다. 임이자 국회의원이 문경시의 국비확보와 관련해 신현국 문경시장이 영업사원 1호, 자신은 2호로 함께 나서서 열심히 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나라 살림에 필요한 것이든 지방정부에 쓰일 예산이든 영업사원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낸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문경시와 같은 처지에서는 국비나 도비 확보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자양분을 확보하는 첩경이다. 지방정부의 공무원들은 당연히 예산을 거머쥔 중앙정부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하고 그들을 이끄는 영업사원 역할은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영업사원 역할은 국회의원이나 시장과 군수의 몫인 것만은 아니다.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판매하는 것은 주민 모두가 해야 할 일로 친절과 미소 등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예산을 가져와 길을 놓고 번듯하게 건물을 세워도 주민이 불친절하거나 음식 맛이 형편없다면 고객에게 외면당한다. 지도자들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영업사원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이유다. 모두 영업사원이 되자.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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