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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장어' 마(산약) 기능성 소재화 관·학 머리 맞댄다

2023-05-10

경북도농업기술원·경북대·안동대

'마' 기능성 소재화 공동 연구 추진

가공품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땅속의 장어 마(산약) 기능성 소재화 관·학 머리 맞댄다
'땅속의 장어'라고 불리는 작물인 마(산약). <경북도 제공>

'땅속의 장어'라고도 불리는 마(산약)를 이용해 기능성 소재화하기 위한 관·학 공동 연구가 추진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와 함께 각각 마(산약)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화와 장 건강 기능성 평가에 대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마(산약)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작물로서 경북 안동과 영주를 중심으로 재배 주산지가 형성됐다. 전국 생산량의 76%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재배인구 감소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주로 생으로 갈아 음료로 섭취하거나 말려서 한약재(산약)로 사용하고 있으나, 생으로 이용하는 것은 MZ세대 등 젊은 층의 기호도가 떨어지고 한약재로 이용되는 수요는 한정돼 소비 확대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마(산약)는 뮤신, 전분,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분은 우수한 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소는 소비 계층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 브랜드화로 마(산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북대와 마(산약)의 기능성 소재화를 추진하고, 안동대와는 장 건강기능 및 주아 활용 제품의 기능성 평가에 대한 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마(산약)의 인체 유용한 기능들을 밝히고, 식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소비자 맞춤형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마는 예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될 만큼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건강식품으로 기능성을 살린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연구소는 안동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마와 단호박을 이용한 가공품을 개발해 특허 2건을(마-단호박 페이스트, 식빵) 출원한 바 있다. 아울러 마(산약)를 이용한 젤리 제조 기술을 안동와룡농협에 기술을 이전해 '햇살애(愛) 젤리'라는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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