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 대학 선정을 앞두고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글로컬 대학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규모와 내용이 눈길을 끈다. 학교당 연간 200억원씩,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고 중앙부처 대학재정지원 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및 예산 인센티브 등 혜택이 매우 직접적이고 광범위하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학령인구가 줄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비수도권대학으로서는 사활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된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아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24년 10곳, 2025년 5곳, 2026년 5곳 등 모두 30곳의 비수도권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각 대학의 입장과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절실함에 공감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총론에는 이설이 없는 상황이지만 대학 또는 구성원들의 입장 차에 따른 셈법이 달라 진통도 예상된다. 또 생존이 걸린 문제를 두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보면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선정 여부는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의 공동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법인이 다른 대학 3곳의 기획처장들이 참여하는 TF를 가동, 각각의 장점만 추린 뒤 경쟁력을 강화해서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경북대·대구교육대 등 지역의 다른 대학들도 통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원만한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선정되면 날개를 달 수 있지만 탈락하면 도태는 불가피해지는 절박한 시점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아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24년 10곳, 2025년 5곳, 2026년 5곳 등 모두 30곳의 비수도권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각 대학의 입장과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절실함에 공감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총론에는 이설이 없는 상황이지만 대학 또는 구성원들의 입장 차에 따른 셈법이 달라 진통도 예상된다. 또 생존이 걸린 문제를 두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보면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선정 여부는 경쟁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의 공동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법인이 다른 대학 3곳의 기획처장들이 참여하는 TF를 가동, 각각의 장점만 추린 뒤 경쟁력을 강화해서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경북대·대구교육대 등 지역의 다른 대학들도 통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원만한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선정되면 날개를 달 수 있지만 탈락하면 도태는 불가피해지는 절박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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