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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0년 만에 '1인당 GRDP 탈꼴찌' 가능

2023-06-22 21:00

洪시장 1년간 4조5천억 유치
전기차·로봇 분야 수출 급증
내년말 통계서 꼴찌수모 탈피

대구, 30년 만에 1인당 GRDP 탈꼴찌 가능
1992년 이후 30년 넘게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꼴찌인 대구시가 내년말쯤 발표될 국가 통계에선 탈(脫)꼴찌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대구엑스코에 열린 '원스톱 기업지원 박람회'를 홍준표(가운데) 대구시장 등이 라인투어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1992년 이후 30년 넘게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꼴찌'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대구가 내년말쯤 발표될 국가 통계에선 탈(脫)꼴찌가 가능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침체됐던 제조업종이 전기차, 2차전지, 헬스케어, 로봇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및 생산, 수출이 급증하는 상황이 이 때쯤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2일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최근 급상승중인 지역의 각종 경제지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대구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상승이다. 전년 동분기대비 3.8%나 올랐다. 전국 경제성장률(0.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3분기(대구 4.9% ↑/전국 3.2% ↑)부터 가시화됐다.

대구, 30년 만에 1인당 GRDP 탈꼴찌 가능
내연기관차 부품제조에서 전기차 부품 제조로 전환한 지역 차부품업체와 엘앤에프(양극재 ) 등을 중심으로 2차전지업체의 선전 등 제조업 생산이 사실상 지역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대구의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멀찌감치 전국 생산증가율을 추월했다. 지난해 2분기 까지는 증가율이 전국보다 낮았다. 하지만 그해 3분기(전국 1.4%/대구 8.0%)부터 앞지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전국 -6.4%/대구 5.9%)와 올 1분기(전국 -9.8%/대구 5.3%)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는 제조업 수출증가율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대구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를 보면 수출액 10억달러, 수입액 8억달러로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 수출증가율은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7개 지자체중 1위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다소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전국적 불경기 속에서 대구 수출만 유독 승승장구하는 모양새다.

수출품목 내역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전기차 배터리소재(42%↑), 로봇 등 자동화 장비(1천151.8%↑), 화장품(230%↑), 농기계(70.5%↑), 의료기기(7.3%↑), 반도체 부품(5.4%↑)등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올렸다. 모두 로봇·모빌리티·비메모리반도체·ABB·헬스케어 등 대구 5대 미래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투자측면에선 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년간 총 21개사로부터 외자유치를 포함해 총 4조 5천227억원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10년간(2012년 7월~2022년 6월) 유치실적인 4조 8천143억원(연 평균 4천800억원) 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또한 5대 미래산업과 관련된 유치금액이 1조3천356억원(전체 28%)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8기 출범후 변화와 혁신을 체감한 시민과 기업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실물경제에 그대로 투영돼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K2후적지 개발,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이 본격화되면 첨단 일자리가 늘어난다. 대구는 명실상부한 국내 3대 도시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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