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15010001839

영남일보TV

문경 2명 실종 등 비 피해 잇따라

2023-07-15 10:17
문경 2명 실종 등 비 피해 잇따라
문경시 흥덕동 영강체육공원 주차장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이 물에 잠겼다.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평균 172.2㎜의 비가 쏟아진 경북 문경에서는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침수 등으로 재산피해가 이어졌다.

문경 2명 실종 등 비 피해 잇따라
문경시 호계면 입구의 도로와 논 등이 침수된 모습.

15일 새벽 2시 36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집이 무너지면서 70대 남성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을 진입로가 산사태로 막히면서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구조 인력이 마을로 접근조차 못 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이 무너지면서 1명은 구조됐으며 마을 주민 19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산북면 석봉리에서도 주택이 무너지면서 50대 남성이 상처를 입었다.

또 15일 오전 동로면 수평2리 외국인 숙소에서 1명 매몰되고 3명이 대피한 것으로 신고돼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문경 2명 실종 등 비 피해 잇따라
경천댐에서 하류인 문경시 산양면 금천에서 물이 넘치지 못하도록 모래포대를 쌓아놓은 곳을 주민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둘러보고 있다.

문경과 예천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경천댐도 14일부터 수문 15%를 열어 초당 15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문경시는 댐 하류 지역의 침수를 우려해 산북면 내화리 주민 20여 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우곡2리 주민 6명도 인근 교회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문경 2명 실종 등 비 피해 잇따라
국도 3호선이 침수되면서 경찰이 호계면 견탄리 국군체육부대앞 사거리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운전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국도 3호선인 호계면 견탄사거리도 영강 물이 넘치면서 차량 통행이 위험해 15일 오전부터 통행을 막고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15일 새벽 마성면 하내리 펜션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오는 등 14~15일 이틀간 침수와 고립, 산사태 등 3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문경시는 비가 계속 내림에 따라 지반이 약화한 곳의 산사태와 저지대의 침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위험 시 대피를 당부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정현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