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울안중 수재의연금 65만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協 전달
대구교육 이야기 공모전 상금 중
일부 기부 결정…수상교사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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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울안중 학생들이 폭우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
대구 한울안중(교장 윤재철) 학생들이 지난 17일 폭우 피해 이웃돕기 성금 65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울안중은 지난달 5일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교육청 등이 후원한 '2023 다:행복한 대구교육 이야기 공모전'에서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 상금을 교내 행사에 전액 사용하기로 했지만 폭우 피해가 커지자 상금의 일부인 55만원을 수해 이웃에게 전하기로 결정했다. 또 공모전 수기 부문에서 수상한 심규성 교사도 상금 10만원을 선뜻 기부했다.
기부에 참여한 1학년 임모 학생은 "2학기에 열리는 바비큐 파티에 상금을 다 쓰고 싶었지만 수재민의 소식을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수재민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규성 교사는 "나눔도 교육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분들은 폭우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일 것"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선한 나눔이 긍정적인 바이러스처럼 번져 많은 분들이 이번 폭우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개교한 한울안중은 아침명상·마음일기 등의 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마음으로 소통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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