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
2023학년도 26개 지역 의과대학 합격자 현황 발표
대구경북 의과대학 합격자의 54.35%가 지역 출신
지역출신 합격자 비율은 경북대 61.8%, 계명대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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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권 의과대학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의대들이 '지역인재특별전형'을 통해 지역 인재 선발에 적극 나서면서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학년도 26개 지역 의과대학(서울 및 수도권 제외) 합격자 현황' 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의과대학 합격자 368명 중 54.35%인 200명이 대구경북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대학이 공고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정원보다 37명이 많은 규모다.
대학별 지역 출신 합격자 비율은 경북대가 61.8%로 가장 많았고, 계명대(55.7%), 대가대(52.3%), 영남대(53.8%), 경주 동국대(40.4%) 순이었다.
대구경북 출신 수험생의 지역 의대 합격자는 집계를 시작한 2018년 164명, 2019년 177명, 2020년 190명, 2021년 181명, 2022년 176명, 2023년 200명으로 증가 추세다.
26개 지역 의과대학의 전체 합격자(2천66명) 중에선 52.4%인 1천82명이 지역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지방의대가 공고한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모집정원보다 119명이 많은 것이다. 올해로 17년째 3천58명으로 동결된 전체 의과대학 정원의 35.4%에 해당된다.
지방의대의 지역 학생 비율은 부산대(81.60%), 동아대(80.40%), 전남대(77.20%), 조선대(64.10%), 경상국립대(63.30%) 순으로 높았다.
특히 부산대와 동아대는 의대 전체 모집정원의 80%를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지역 출신 합격자 수를 확 늘렸다. 전남대 역시 정원의 65%를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경북대와 계명대, 동국대(경주) 의과대학은 의무 비율에 맞춰 40% 정도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방의대에 해당 지역 출신 학생 비중이 높아진 것은 2015년 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지방대학은 이 법률에 근거해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앞다퉈 마련하고, 해당 지역 학생 합격 비율을 높였다. 이 전형은 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지역 거주 학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신 의원은 "지역 출신 의대생 선발에 이어 전공의 선발, 수련 과정도 지역에서 책임지고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의료계와 소통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경북 의과대학의 2023학년도 지역 출신 합격자 비율<단위:%><자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
경북대 61.80
계명대 55.70
대구가톨릭대 52.30
동국대(경주) 40.40
영남대 53.80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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