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성분 검사 및 포장재 지원을 통한 양봉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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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후변화와 내성 응애 확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꿀벌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영남일보 DB |
경북 예천군이 최근 이상기후로 꿀벌 실종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양봉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생산 농가 벌꿀 품질관리'를 돕는다.
'생산 농가 벌꿀 품질관리'는 지역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벌꿀을 검사기관에 보내 탄소 동위원소를 비롯한 잔류농약, 항생제 등 25종을 검사해 등급 필증을 부착하고 등급 필증의 QR코드와 일련번호로 벌꿀의 생산지역, 생산자, 생산 연도, 유통기한과 등급 품질관리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꿀 생산 이력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QR코드를 통해 벌꿀의 품질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어 혼란과 불신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국산 천연 벌꿀의 품질을 평가하는 벌꿀의 성분 검사 비용과 품질검사를 받은 양봉농가에 대해 포장재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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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은 양봉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양봉농가에 벌꿀 성분검사 비용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 벌꿀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은 이 사업을 점차 확대해 양봉 제품 경쟁력 강화와 양봉 명품 브랜드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경보 예천군 축산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집단 폐사해 양봉농가가 무척 힘든 상황"이라며 "예천군 벌꿀의 상품 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향상과 고품질 꿀벌 생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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