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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설·대보름 등 5개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 예고 '눈길'

2023-09-19 10:32
추석과 설·대보름 등 5개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 예고 눈길
추석 송편 빚기(충남 당진 남이흥 종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추석을 비롯해 5개 대표 명절을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5개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돼 온 '단오'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다.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전승돼 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근거로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돼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전승되고 있다는 점, 의식주·의례·예술·문화상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명절 문화와의 비교 등 다양한 학술연구 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추석과 설·대보름 등 5개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 예고 눈길
추석 보름달과 마을 야경.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또한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 숭배 의례가 이루어지는 '추석',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막고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지' 등과 같이 우리 명절만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문화재청은 "5개 명절의 국가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오늘날에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고, 각종 문화콘텐츠 분야와 학술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돼 명절의 높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약 30일간의 지정 예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개 명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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