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 16일간의 열전 돌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국에서 약 1만2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한다. 한국은 대구경북 출신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천140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40개 종목, 61개 세부종목에 걸린 483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1998 방콕부터 2014 인천까지 5연속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출신 중에는 김제덕(양궁·예천군청), 김서영(수영·경북도청), 이호준(수영·대구시청), 최광호(롤러·대구시청)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유찬(수영), 유원희(우슈), 신지은·황현서(자전거), 이슬(롤러·이상 대구시청), 박현수(조정), 허미미(유도·이상 경북도청) 등도 누가 금메달을 따도 놀랍지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의 할약 여부가 한국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저우 대회는 1990 베이징, 2010 광저우에 이어 중국이 3번째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이다.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원저우·후저우·샤오싱·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분산돼 진행된다. 마스코트는 충충, 롄롄, 천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로봇이며, 항저우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 3개를 형상화했다.
국민들의 관심은 전통의 메달밭 양궁, 태권도를 제외하고라도 야구와 축구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축구와 남자 야구는 10월 7일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육상의 기대주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수영의 황선우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중엔 e스포츠 최고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도 있다. 이번 대회 e스포츠에는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는 양궁, 복싱, 하키, 테니스 등 9개 종목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겸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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