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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경북대가 얼마나 썩었냐 하면"…의원들, 경북대 채용비리 집중 질타

2023-10-18

최근 3년간 경북대 교원 범죄 80건 국립대 중 최다

[국정감사] 경북대가 얼마나 썩었냐 하면…의원들, 경북대 채용비리 집중 질타
17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대는 17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수 채용 비리 사안으로 집중 질타를 받았다.

17일 대구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경북대, 강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경북대에서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로 이미 3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비리로 채용된 교수 1명도 재판을 받고 있다"며 "교수 채용 비리는 선언적으로 말만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총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한 교수가 연구원인 학생의 인건비를 착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엔 행정 소송에서 패해 내년 1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용역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받는 일도 있었다. 이는 경북대가 행정소송 과정에서 세밀한 대응을 하지 못해 학교 구성원들이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조경태의원은 "우리 사회의 적폐는 입시비리와 채용비리다. 입시 비리는 조국 전 장관 때 봤다. 채용비리는 적폐 중 적폐다. 그 수장은 물러나야 한다"면서 "지난 8월 경북대에서도 음악학과 교수 7명이 특정 후보에게 특혜를 줬다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대는 교수 채용 비리의 온상이고, 총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대는 기소된 국악학과 교수를 직위 해제하지 않고 있다. 국립대 교수는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는데, 형사 피고인이 학생을 가르쳐도 되냐"며 "총장이 해당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교수들이 조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북대가 얼마나 썩었냐 하면 최근 3년간 경북대 교원 범죄 건수가 80건으로 국립대 중 최다"라면서 "경북대가 자체 감사한 결과를 보니 경고, 주의, 시정, 통보 등 솜방망이 처벌 위주다. 이러면 감사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면서 종합국정감사 전까지 경북대에 대한 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밖에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 초등학교를 보면 한 학급에 학생이 30명이 넘는 곳이 있고, ADHD, 난독증, 경계선 지능 학생 등 다양한 상황의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대구교대가 이들 학생에 대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게 함께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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