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70대 여성 구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기간 심폐소생술 교육 받은 것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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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청 경북도의원이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
"1년 전 배운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생명을 구할 줄은…."
이우청(김천·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이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했다.
경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 도의원은 지난달 25일 낮 12시 30분쯤 김천 신음동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점심 식사 중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70대 여성이 화장실을 가려다 갑자기 쓰러지자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상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 여성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김천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점심 식사를 위해 가족과 함께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의원의 빠른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한 여성은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이 도의원은 도의회 건설소방위 소속으로 지난해 소방서 행정사무감사 기간 일선 소방서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던 중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그는 "응급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할머니가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달려갔다"면서 "행정사무감사 당시 장비점검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훈련상황을 점검했는데, 마침 소방공무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심폐소생술을 통해 전국에서 1천932명이 생명을 되찾았으며 이 중 경북은 89명이 목숨을 구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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