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 기술 임상 증례 논의
정기학회 통해 발전 방향 고민
제7회 스파인헬스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학술대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제공> |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최근 청담 우리들병원 16층 컨퍼런스룸에서 '제7회 스파인헬스 정기학술대회'를 이 회장과 전국 네트워크 우리들병원 의료진, 학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스파인헬스학회는 2018년 우리들병원의 핵심 가치이자 선도적 기술인 '최소상처 척추수술법' 의학서적의 출간을 기념해 창설됐다. 매년 정기학술대회 개최, 의학 교과서 집필 및 출간, 교육연수 과정 제공, 학술연구 워크숍 운영 등을 통한 학문적 성취를 바탕으로 척추 의술 혁신과 진보를 이끌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과거 개방형 수술을 대체하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 수술(MISS)'의 가장 앞선 기술들이 총망라돼, 매년 1만여 건의 치료 경험을 보유한 우리들병원의 다양한 임상 증례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무엇보다 뜨거운 토론이 전개된 주제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다. 단일공 내시경 및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 미세 현미경 척추 인대재건술, 전방 접근 무수혈 척추 유합술 등 협착증에 적용되고 있는 가장 발전된 최소침습 치료기술들이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최소절개, 최소상처로 척추 질환을 후유증 없이 원인치료하는 기술은 디스크 질환, 척추관 협착증 모두에 절개 없는 작은 상처 치료를 가능케 하면서 한계 없는 기술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파인헬스학회 박찬홍 회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척추 분야는 AI, 로봇, 내시경 장비 등 진단과 치료 방법이 다양하고 첨단화하면서 더욱 최소침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스파인헬스학회를 통해 우리들병원의 40여 년 유산과 힘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성공적으로 개발 도입된 '척추 인대 재건술'은 우리들병원의 최소절개 원인치료 기술이 집약된 최신 수술법이다. 기존 골융합술이 뼈와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나사못과 인공 뼈를 이식하고 철심을 박아 고정했던 것과 달리, 척추 인대재건술은 특수 인공 인대로 묶어 재건함으로써 허리 유연성을 보존하는 연성 고정술이다.
다발성 협착증은 물론, 초고령 환자들도 부담이 큰 유합수술을 하지 않고도 눌린 신경을 감압하고 척추를 안정화하는 척추인대재건술로 걷기 장애와 하지위약감을 치료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많은 의료진이 본인 치료경험과 새 지식을 논문으로 정제하고 발전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에서 의료계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환자 치료만으로도 늘 긴박한 시간이지만 스파인헬스학회 같은 학술 시간을 쌓음으로써 의료 발전의 귀중한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제 많은 병원이 최소침습 척추수술 장점을 알고 시행하고 있지만, 늘 강조하는 것은 정도의 기술을 긴 시간 충분히 훈련하고 숙련도를 갖춘 뒤에 집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유된 견해와 경험이 기술 혁신과 진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