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 올해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12월초중순 발표 대구 글로벌혁신특구지정 청신호
내년 11월 종료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규제자유특구
성과 좋아 재정지원금 당초 256억에서 330억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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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13일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전시장 내 HD현대로보틱스 부스 전경. 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 |
대구가 추진해온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올해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기관표창)로 선정됐다.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현재 대구시가 총력전을 펼치는 'AI 로봇 글로벌혁신특구지정' 추진 프로젝트의 밑거름이 된 사업이다. 이에 대구시는 다음달 초중순쯤 발표될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지방시대위원회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받았다.|
이에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한 기업들은 제조·생산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이동 중 작동·작업을 허용하는 특례 적용)을 활용한 실증(테스트)작업을 추진해 왔고, 2024년 11월까지 총 33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사업 성과가 좋아 당초(256억원)보다 지원금이 늘어났다.
이 사업은 대구로선 국내 로봇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판 기능을 했다. 대형 국책프로젝트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총사업비 1천997억원) 및 제2국가산단(로봇·미래차) 유치로 이어지는 등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폭제가 됐다. 이번 평가에서도 그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들은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한 결과, 생산성도 최대 20%로 향상됐다. 세계 최초 이동식 협동로봇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 글로벌시장 조기 선점으로 참여기업에 사업화,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7월엔 포스트 규제자유특구 연계 R&D(연구개발) 사업에 특구사업자인 <주>유진엠에스가 선정됐다. 중기부로부터 신기술·서비스 상용화와 신속한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획 및 R&D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이동식 협동로봇 범용 모듈을 개발, 선박외벽·강판코일 검사 등 중공업 및 제철산업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엔 중기부 우수특구에도 선정(국비 10억원 추가확보)에도 됐다.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선 임시허가 전환을 획득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를 한창 추진 중이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토대로 대구 전 지역에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에 총력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반드시 글로벌 로봇 대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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